이 문구에 저를 표현하는 단어를 넣으면 "나는 목사다." 입니다.
"네?" 많이 놀라셨나요? ㅎㅎ
카페크로스지기인 저는 목사입니다.
신학교를 나오고 신대원을 나와서 목사고시를 합격한 정식목사지요^^
카페크로스는 평일에는 카페의 기능을, 일요일에는 교회의 기능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목사와 더불어 바리스타입니다.
제가 목사인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카페크로스"가 생겨난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예전으로 돌아가보면, 신학교를 다닐때 전 가끔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처럼 카페가 많이 있던 시대가 아니고, 다방이 더 많았던 시대(이런 이야기한다고 제가 나이가 아주 많은 건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인지라 카페교회를 생각했던 것은 아닙니다.
신학교를 다니면 자주 가는 곳이 치킨집입니다.
선배들이 교육전도사(교회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신학생을 이렇게 말합니다.)로 사역을 하고 있었기에 한달에 한번씩 수고한 댓가를 받습니다. 그러면 후배들을 데리고 가는 곳이 신학교 근처에 있는 치킨집이었습니다. 치킨집에 가서 열심히 닭을 먹으면 이야기를 나눌 때 간혹 들었던 생각은 '이런 곳에서 예배를 드리면 안되나?' 였습니다.
돈을 벌면서 예배를 드리는 공간을 생각했던 것입니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신대원에 진학해서는 빵집들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빵만 파는 것이 아니라 커피와 음료등을 팔았습니다. 학우들과 같이 먹으며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드는 생각이 '이런 공간 괜찮다. 깔끔하고 빵도 팔고, 음료도 팔고! 내가 벌면서 예배하는 공간으로 좋네.' 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신학교를 다니면서 하는 이런 생각은 정말 엉뚱한 생각이었습니다.
신학교를 나와서 교회에서 일하다가 나중에는 자기가 목회할 교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지 내가 돈을 벌면서 목회를 한다? 이것은 참 엉뚱한 생각이었습니다.
왜 엉뚱한 생각인가?
신학교를 졸업하고 빵집을 운영하면서, 아니면 돈을 벌면서 목사의 역할을 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처럼 교회로 가서 주어진 일을 했기때문입니다.
신학교를 다니면서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한 것이 오늘의 카페크로스가 생겨나게 된 기초가 되었습니다.
생각이 자유로운 영혼이 아닌데^^ 그때는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신학교를 다니며 치킨집과 빵집을 보며 생각했던 엉뚱한 생각.
그 엉뚱한 생각이 크로스의 시작이 되었다.
댓글 없음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