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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26일 금요일

현실의 벽에 부딪히다.

자비량 목회를 꿈꾸며 카페교회를 오픈했습니다.
안락한 공간, 멋진 음악, 맛있는 커피가 있는 곳!
생각만해도 좋습니다.
이제 카페를 오픈했으니 손님과 더불어 교제도 나누고, 매출도 올리고^^
카페는 점점 더 수익을 내고, 그 수익으로 좋은 나눔을 해야지! 라는 생각을 갖습니다.

그러나.............................
생각한 대로 카페가 움직여 주질 않습니다.
손님들이 카페에 차고 넘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매출은 생각한 대로 나오질 않고 오히려 적자가 발생합니다.

여러사람들이 조언하기를 카페가 알려지는 시간이 있어야 하니 그때까지는 잘 버텨야 한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1년은 뿌리고, 1년은 다져야 그 다음해에 결실이 있으니 기다라고 합니다.

3년의 시간을 기다린다? 그때까지 버틴다? 
말은 쉽지만 현실은 어둡습니다. 

그때 깨달은 것이,
"아~ 자영업자들이 망하는 것은 이래서 망하는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게가 알려지고, 매출이 오르는 그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버티지못하니까!

교회 안에서 목사로만 있던 사람이
세상에 나와 카페 사장으로 변하던 그 순간부터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 잘될것 같았던 생각! 
그러나 현실은 어려움의 연속!
교회를 벗어나 세상에서의 현실에 마주서는 순간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현실의 벽!
그 벽은 머무 높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벽을 넘고 넘어 3년의 시간이 흘렀고,
아직도 그 자리에서 커피를 내리고 있습니다.

힘들었지만 잘 견뎌내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지나온 시간의 어려움들이 먼 훗날에는 즐거운 이야기꺼리가 되길 소망해봅니다.

2016년 6월 29일 수요일

서툰 몸놀림

카페 오픈!
이제 손님을 기다립니다.
그런데 기다리는 마음이 설렘이 아니라 두려움으로 두근거립니다.

카페를 시작하면서 학원도 다니고, 카페에서 열심히 배웠지만
늘 하던 일이 아니라 일이 서투르기에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메뉴만드는 일도 서툽니다. 서빙하는 것도 서툽니다. 손님 응대하는 것도 서툽니다.

이런 마음이 있다보니 손님이 저 멀리서 오는 모습이 보이면............
그것도 4~5명이 오는 것이 보이면 가슴이 벌렁벌렁 거립니다.

손님이 카페를 찾아오면 좋은 것인데, 
여러명의 사람들이 보이면, 혹시............. 우리 카페로 오는 건가? 라는 생각에 
심장이 벌렁벌렁 거립니다.

아니나 다를까! 
생각대로 손님들이 카페로 들어옵니다. 
제 마음속의 생각은 '전부 아메리카노로 시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제 마음과는 다르게 메뉴를 여러가지 시킵니다.
허둥지둥............

메뉴도 먼저 만들 것과 나중에 만들 것이 있는데, 
카페 초창기에는 하나 만들고, 다른 하나 만들고.... 
이렇게 하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메뉴만드느라 진땀을 뺍니다.

이마에서 땀은 흐르고, 몸은 긴장되니 허둥지둥 거렸습니다.
그렇게 서툰 몸놀림으로 어렵게 메뉴를 만들어 서빙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우스운 모습이지만, 
그 당시만해도 이런 긴장감과 두근거림으로 일했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글을 쓰면서 옛생각을 하니 절로 웃음이 납니다.
서툰 몸놀림!
그러니 이제는 능숙한 몸놀림이 되었답니다. 


2016년 5월 15일 일요일

낯선 이름들로 불리워지기 시작!

"두근 두근............."
카페의 시작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태어나서 장사라는 것을 처음 해보는 거라 어찌 될지 모르기에 
초조함과 기대감의 두근거림이 있었습니다.
2013년 9월2일 카페를 오픈하면서 들었던 생각입니다.
본격적인 카페교회의 시작과 함께 장사라는 것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카페에 손님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들이 저를 부릅니다.
"사장님............"
"아저씨..........."
"저기요..........."

이 부름에 저의 몸이 즉각 반응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부름의 단어들이 저에게는 친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목사로 계속 불리워졌기에 목사라는 단어가 익숙하였지,
사장님, 아저씨, 저기요........... 이런 단어는 익숙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지금은 익숙한 단어들이지만, 카페 초창기에는 이 부름이 낯설었습니다.
이제는 목사가 아니라 
"사장님, 아저씨, 저기요." 로 불리는 것도 편안하게 들립니다.

지금도 부르네요! "사장님, 아저씨, 저기요......................"

2016년 4월 22일 금요일

열풍실로스터의 장점-예열과 쿨링이 빠르다.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서 글을 써봅니다.
사는게 참~ 뭐라고 특별한 일이 없는 듯한데 바쁘네요.
오늘은 토요일! 오전시간에 차한잔의 여유를 가지며 글을 씁니다.

오늘은 크로스에서 사용하는 에쏘 열풍식로스터의 장점을 또 하나 알려드릴려구요.
에쏘 열풍식로스터는 빠른 예열과 쿨링을 자랑한답니다.

우연히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에 로스터를 만들어 설치해주는 업체의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로스터를 만든 분이겠죠? 그 분이 영상의 주인공으로 나와서 자사 로스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로스팅을 하기 위한 과정으로 로스터의 파워를 키고 예열을 하는데,
예열 시간을 20~30분정도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로스터의 예열시간이 이정도로 걸린다는 것이죠.

이 영상을 보고나니 제가 사용하는 로스터는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 전에는 그런 생각하지않고 로스팅을 했는데 말이죠^^
그래서 파워를 키고 200도까지 올라가는 시간을 측정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5분정도 걸리더라구요.
그동안 시간을 측정안한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기에 측정하지 않았죠.
그러다 영상을 보고 내가 쓰는 로스터는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 궁금해서 시간을 측정해본것입니다.
암튼 200도까지 오르는 시간, 로스팅을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 5분이면 족하다는 것입니다.

로스팅 준비가 빠르다는 것은,
혹여나 즉석에서 로스팅을 부탁하는 손님에게 빠르게 원하는 원두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열 5분정도, 로스팅 10~12분정도, 쿨링 3~5분정도!
아무리 늦어도 30분이면 원하는 원두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로스터는 예열만 20~30분인데, 에쏘 열풍식로스터는 30분이면 필요한 원두를 손님께 즉석에서 제공할 수 있다니~ 굉장한 장점이 되는 것이죠^^

손님께 커피한잔 내려드리면서 커피한잔 하고 계시라고 말씀드리고,
저는 로스팅을 시작하면 커피한잔 마시는 동안 원하는 원두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쿨링의 시간도 빠릅니다. 열풍의 로스팅을 하고,
아래로 배출해 고속의 바람으로 쿨링을 시작하면 원두도 빠르게 식혀줍니다.
빠른 예열, 로스팅, 빠른 쿨링!!!!!

이것이 크로스에서 사용하는 에쏘 열풍식로스터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2016년 4월 14일 목요일

커핑-케냐AA TOP 칸구누

오늘은 아침부터 화창하네요.
완연한 봄날임을 느낄 수 있는 날입니다.
꽃들도 만개해서 여러가지 색을 내주니 참 아름답네요.
이렇게 좋은 날, 거기에 불금^^
이래저래 좋은 날입니다.
이렇게 좋은 날 소개해 드릴 커피는 "케냐AA TOP 칸구누" 입니다.

로스팅은 2차팝 초반이고, 로스팅한 날은 4월12일입니다.
칼리타드립퍼에 원두 20그램으로 200미리 추출했습니다.
핸드드립 온도는 89도에서 내렸습니다.

커피를 내린 후 나는 향은, 오렌지의 새콤함과 달콤함이 나면서 살짝 너트향이 납니다.
커피 맛은, 침샘을 자극하면서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하는 산미가 입안으로 들어와
입안을 기분좋게 한 후에 사라진 후 고소함의 여운을 주네요.

커피를 어떻게 로스팅하느냐에 따라서 맛의 변화가 있지만,
2차팝 초반정도로 로스팅을 한 후의 커피.
기분좋은 산미, 고소함, 부드러움, 마지막 입맛을 다지면 나는 달콤함!
좋네요!

화창한 날, 좋은 날!
이런날에 좋은 커피한잔 하면서 하루를 즐겨보세요.
"커피는 향기롭고, 맛있다!"